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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사랑하는 골프복 브랜드: 사우스케이프, 지포어 그리고 PXG

by 다다노아 2024. 3. 9.

 

한국 여성들이 사랑하는 골프복 브랜드

해외에서는 골프는 단순히 운동이나 취미인 반면 한국에서는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로는 미국에서 골프장을 가서 보면 나이키나 아디다스 외의 브랜드를 착용하고 있는 여성을 딱히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백화점 한 층을 다 골프웨어로만 사용할 만큼 브랜드가 많이 있고 또 그 브랜드 중에서도 올 시즌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반자들과 겹치지 않는 착장을 하는 많은 수고를 드려야 합니다. 그만큼 한국 여성들의 골프웨어 사랑은 전 세계 어디보다 뛰어납니다. 한국에서는 골프를 잘 치지 못한다면 OOTD, 그날의 패션이라도 제대로 갖춰나가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한국 여성들이 제일 열광하는 골프복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현시점 제일 한국 여성들이 제일 좋아하고 백화점에서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세 브랜드는 사우스케이프, 지포어 그리고 PXG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스케이프

사우스케이프는 타임, 마임, 시스템 등 여러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주)한섬에서 시작된 브랜드로써 연령이 있으신 분들께는 사우스케이프 골프&리조트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세계 9위, 아시아 1위로 랭킹한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는 사우스케이프는 한국 남해에서도 예약하기 힘든 골프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13년 (주)한섬을 정리하고 아웃도어형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면서 시작된 골프웨어 브랜드가 사우스케이프입니다. 기존 기능만을 중요시했던 골프웨어들을 뒤로하고 스타일을 강조하면서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기존에 원색의 골프웨어가 많이 보였던 한국의 골프장에서 혁신적으로 파스텔 톤을 많이 사용하며 작은 디테일들을 살리면서 어린 층의 여성 골퍼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매 시즌 품절 현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백화점에 입점을 하는 많은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따르지 않고 도산공원에 플래그쉽만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희귀성을 유지하며 동반자들과 옷이 겹치지는 않을까 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패션을 원하는 한국 여성들의 심리를 잘 분석하였습니다.

 

지포어

2011년 미국 엘에이에서의 론칭 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지포어는 "골프의 전통성을 존중하는 파괴적인 럭셔리"를 콘셉트로 젊은 감각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성장이 빨랐던 지포어는 2018년부터는 RICHMONT 그룹에 인수되어 더 큰 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로고부터 한국 사람의 시선을 잡았던 지포어는 대담한 색상, 현대적인 패턴을 사용하면서 젊은 층의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략적인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시대에 맞춰나갔습니다. SNS를 켰을 때 지포어의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케팅에 큰 힘을 썼으며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는 골프웨어를 넘어 카디건, 일상 복 등의 라이프스타일의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는 지포어의 성장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PXG

PXG는 골프 세계에서 사치와 혁신의 대명사가 되었고 한국에서 또한 론칭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예전만 하지는 못하지만 처음 PXG가 한국에 선 보였을 때 골프장에서 PXG 로고만 보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PXG가 한국에서 크게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기존에 원색이 넘쳐났던 한국 골프장에 제일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블랙&화이트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기존의 "등산 가는 아줌마, 아저씨 룩"을 거부했던 골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 출시 되는 패션에 치우치는 많은 타 브랜드들과 달리 탁월한 품질과 성능이 성공을 뒷받침하였습니다.

 

 

 

골프만 잘 치면 되지 무슨 패션이냐라고 말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겁니다. 그리고 그 말이 틀리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골프복 상, 하의를 구매하면 100만 원은 기본이라는 말 또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내 개성을 살리면서 기능도 챙길 수 있다면 why not?  적당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으면서 더위와 싸우며 4~5시간을 보내야 하는 운동에 기능까지 더 할 수 있다면 굳이 거부할 이유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